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무슨 차이일까요? :: 시사 이슈 토론방
  •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무슨 차이일까요?
    제약 바이오 2022. 10. 9. 01:11

     

    몸이 안좋으면 우리는 병원이나 약국에 갑니다. 약국에서 약을 사는 경우엔 약사에게 증상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약을 받습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상비약을 살 수 있죠.) 병원에 가는 경우엔 의사가 증상에 따라 처방을 하고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서 약을 받습니다. 우리는 약국에서 직접 살 수 있는 약을 일반의약품,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을 전문의약품이라 부릅니다.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1. 의사의 소견(처방전)

     

    전문의약품 말 그대로 전문가의 소견이 필요한 의약품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아무곳에서나 살 수 없으며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의 소견이 필요합니다. 물론,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도 전문의약품으로 같이 나오는 약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루사100mg 이 있습니다. (약국에서도 살 수 있고 의사의 진료를 통한 처방으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의 복합우루사는 우루사 100mg와 다른가요? 네 다릅니다. 복합우루사의 경우엔 성분에 여러 비타민들이 함꼐 들어있고 우루사 용량도 다르지만 혼돈하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2. 의료보험 적용

     

    전문의약품의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고 병이 진단되었을 때 보험 고시에 맞게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면 의료보험을 적용받게 됩니다. 의료보험 적용이 된 경우, 의원은 30%만 본인 부담금이 발생하게 되고 70%는 의료보험으로 국가에서 부담해줍니다.

    30병상 이상의 병원은 40%,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의 경우 50%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합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면 진료비, 처방약, 약국 조재료까지 적용됩니다. 의료 보험이 없는 경우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적응증만 있는 약, 의사 소견에 따라 필요하다고 처방된 약, 피부 미용, 해피 약 등은 비급여로 100% 환자가 본인 부담을 해야 합니다.

    약국,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일반의약품인 경우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0% 본인 부담됩니다.

     

    3. 광고

     

    종합 감기약, 종합비타민, 혈액 순환제, 각종 건강 보조제의 경우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TV 광고가 가능합니다. 여러분꼐서 TV에서 봤던 약들은 전부 일반의약품입니다. 전문의약품은 TV광고를 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는 다릅니다. 미국만 해도 심심치 않게 여러 전문의약품 TV광고나 옥외 간판광고 등 여러 형태의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한국의 경우엔 전문의약품을 광고할 수 없습니다. 다만, 블로그나 유튜브 같은 온라인에서는 법적 조치가 없어 보입니다. 아마, 광고를 하게 되면 부작용이나 금기 사항, 신중 투여하는 경우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고 특장점만 부각될 것을 우려했다고 생각 됩니다.

     

    4. 용량, 부작용의 차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같은 성분으로 이뤄진 제품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감기약, 진통제, 해열제, 지사제 등이 그러합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일반의약품은 전문의약품 용량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부작용 우려가 적은 약제 같은 경우엔 거의 비슷한 용량으로도 일반의약품이 출시 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결국 용량에 따른 부작용이 얼마나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로 오남용을 우려하여 의사의 소견이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약제가 일반의약품으로 다시 출시되고 있습니다.

    같은 약이라해도 성분 용량에 따라 리스크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더라도 임상 완료가 얼마 안된 새로운 성분의 약들의 경우엔 전문의약품으로 일정 기간을 거쳐 일반의약품으로 등록되는 편입니다. 

    아무리 임상적으로 안전했던 성분이라 해도 어떤 약과 병용했을 때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출시 후, 상황에 대해서도 일정 기간 모니터링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희귀의약품

     

    전문의약품의 일종으로 소수의 환자만 앓고 있는 희귀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희귀의약품으로 명명합니다. 이 희귀의약품의 경우 국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임상 연구가 진행되며 특히, 미국에서 지원을 많이 해줍니다. 미국 FDA에서는 매년 수많은 희귀의약품 리스트를 받아서 그 중 꼭 필요한 의약품에 대해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희귀의약품의 경우 임상이 완료되어도 매출이 별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약이라도 완벽한 약은 없습니다. 치료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만큼 부작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약이라도 약사, 의사 분들의 소견을 듣고 오남용하지 않고 신중하게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해도 과잉복용해서 좋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